창작시

雪花

체거봐라 2008. 12. 26. 15:31

雪花

 

 

 

 

 

뒷산 꼭대기

외로이 선 산수유

가지마다

눈꽃이 피었습니다.

 

향기마저 얼어붙는

애달픈 사랑 노래

꽃송이마다

반짝입니다.

 

바람을 거슬러

피워낸 꽃잎이

저리도 아프게

반짝이니

 

저승처럼 맞을 봄이

멀지 않은가 봅니다.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