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공학의 성과에 힘입어 현생인류가 어디에서 기원하여 어디로 이동해 갔는지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는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하였으며 14만전 빙하시대 건조기에 아프리카의 북부 지역의 인류는 고립되고 이들은 생존을 위해 홍해를 건너간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집단적 행위는 기후 또는 지리적 조건의 변화로 일어난다는 평소의 생각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이 때를 약 8만년 전이라고 본다. 홍해를 건넌 인류는 지금의 남예맨에 들가고 해변을 따라 인도에까지 이른다. 이렇게 이동해 간 인류는 약 7만 5천 년 전에 말레이시아에 도착하고 7만 년 전에는 호주로 건너간 것으로 본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진출해 간 것은 약 5만 전의 기후 변화 덕분이라고 본다.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인류는 페르시아만 깊숙히 들어가면서 이들은 비옥한 초생달 지역으로 진출하게 된다. 이렇게 이동한 인류가 유럽으로 이동하여 약 4만 년 전에는 유럽 대륙에 인류가 거주하게 된 것이다. 이들이 유럽에 들어갔을 때 그기에는 이미 현생인류와 비슷한 유인원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네안데르탈인이다. 현생인류는 네안데르탈인과 공존 경쟁하면서 서서히 유럽을 장악하게 되고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게 된다.
새로 유럽을 장악하게 된 현생인류(크로마뇽인)은 중동지역에서 이주해 온 것으로 보며 이들은 네안데르탈인과 확연히 다른 문화를 갖고 있었다. 장신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동물의 뼈와 동굴의 벽에 그림을 남겼다.
유전학적 연구에 의하면 중동을 출발하여 중국을 통과한 인류가 약 2만5000년 전에서 2만 년 전에 베링해를 건넌 것으로 본다. 이들이 아메리카에 들어갔을 때에는 이미 아메리카 대륙에 케네윅인이라는 일본 아이누족과 비슷한 인류가 살고 있었는데 새로 이주해 온 인류와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로 이주해 들어간 인류가 하나의 경로로 한 시기에만 이동해 간 것이 아니란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베링해를 건널 무렵에는 아시아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이 얼음으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왜 인류는 생존이 어려운 얼음 지대로 구태여 이동해 갔느냐는 것이다. 이는 앞에서 기후 변화에 따라 보다 생존에 유리한 지역으로 이주해 간다는 일반적인 이론에 잘 맞지 않는다.
인도네시아에서 2만년 전의 유인원 뼈가 발견되었는데 그들은 신장이 현대 인류의 약 반밖에 되지 않고 날카로운 창촉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들이 7만년 전에 이동해 온 현생인류의 후손이 아니라 100만년 전에 이미 이 지역까지 확산 분포한 것으로 보이는 초기 인류 호모 에렉투스의 후손이라고 본다. 에렉투스는 넒은 지역으로 확산되어 나가 아시아 전체와 유럽 대륙 전체에 분포했다고 보는데 인도네이아 소인족 '호빗'과 유럽에서 네안데르탈인으로 진화한 거인족 '골리앗'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이미 100만 년 전에 유럽에 이주하여 진화한 네안데르탈인이 5만 년 전에 새로 이동해 온 현생인류(크로마뇽인)과 접촉 경쟁하다가 멸종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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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년 전 [네안데르탈인은 누구인가] HC
호모 에렉투스로 통칭되는 자바 원인, 북경 원인보다 진화한 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유적이 독일의 네안데르탈 지방에서 발견되었다. 이들은 불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20만 년 전에 등장해 유럽 전역에 부포해 살았던 것을 추정하고 있다.
20만년 전
[Real Eve] 의 내용을 압축하여 나타낸 그림입니다
[인류의 기원, Real Eve]
[아담을 찾아서] 내셔널지오그래픽 2005 제작, KBS 걸작다큐멘터리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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