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감성지수) 높이기 53

다른 애한테 더 잘하는 엄마 - 조희양 단편 아동소설 「드디어 엄마를 찾았다아」 초4남

아이가 친구 관계도 어려워하고 학교 다니기를 힘들어 하면 부모는 이 아이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고민을 하면서 어릴 때 아이에게 뭔가 잘못한 게 없을까 뉘우치게 됩니다. 아기 때 잘 돌봐주지 못한 걸 후회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 때 잘했..

엄마가 없어진다면 - 김희숙 단편 아동소설 「엄마는 파업 중」 초5여

대부분의 동화는 분리 불안과 기아(棄兒, 아이를 버림) 공포를 다룹니다. 유아기를 지배하는 정서는 엄마와의 유대감이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잘 맺어지지 않으면 아이는 자존감이 떨어지고 대인관계를 어려워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요즘 엄마들은 대부분 ..

엄마 사랑은 EQ의 출발 - 부모 없는 아이들 - 박은형 감독 영화 『마음이』

우리 집에는 대를 이어 내려오는 관습(?)이 있습니다. 애 엄마가 어릴 때 했던 행동을 꼬맹이가 그대로 계승했으니 이제 우리 집 관습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대대로 물려줄 유산이란 게 뭐 별거입니까. 저 나름으로는 수만금보다 더 귀한 유산일 수도 있다고 혼자 속으로..

또래가 필요한데 패거리는 좀.... - 장주식 단편 아동소설 「먹고 싶다, 수박」- 중학생

아이들은 진실한 인간관계가 뭔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냥 따돌림 받기 싫어서 또래 집단에 들고 싶어 할 뿐입니다. 그러다가 성장해가면서 그렇게 어울려 다니는 게 자신한테 별로 보탬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차차 진실한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나에게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 부모가 곁에서 훈계하면서 친구 관계를 일일이 간섭하면 인간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 고민하지 않으면 내면의 성숙은 있을 수 없습니다. 수박 한 통을 서리했다가 친구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서 참다운 인간관계란 게 어떤 것인지 깨달아 가는 여자 중학생들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친구란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에게 다가와 위해주는 사람이란 걸 깨우치기에 적절한 작품입니다. 작품 감..

선생님 가정방문 좋을까 나쁠까? - 최수연 단편 아동소설 <가정방문>

우리가 클 때에는 선생님께서 가정방문 오시는 게 낯설지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함부로 가정방문 하면 안 됩니다. 아이가 부끄러워할 만한 어려운 가정 형편을 선생님이 아는 게 좋을까요, 모르는 게 좋을까요? 제 어릴 적 이야기 한 대목을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올해 당선된 신춘문예 작품을 소개합니다. 많이 공감되기를 바랍니다. ... 그 날도 나는 붉게 상기된 얼굴로 열을 견디며 혼자 방안에 누워 있었다. 담임 선생님은 갑부 집 딸이라 늘 차림이 화사하기 그지없었고 이 시골 구석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면서도 코카콜라 중독이었다. 그런 예쁜 처녀 선생님이 얼룩덜룩 더럽기 그지없고 너덜너덜 해지기까지 한 외짝 방문을 열고 방구석에 누워 상체만 일으키고 있는 나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수야" "어! 선생님이 어떻..

선생님 나빠요 - 박기범 단편 아동소설 <독후감 숙제> - 초등 6학년

선생님 나빠요 - 박기범 단편 아동소설 &lt;독후감 숙제&gt; 가난한 집 애는 학교 다니는 일이 참 힘듭니다. 우리 집 못사는 게 드러나면 무시당합니다. 잘사는 집 애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잘난 척 하는 게 참 재수 없습니다. 잘난 선생님들은 우리 집 사는 거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

반장 뽑기 - 장정희 단편 성장소설 「마니또 게임」 고1 여학생

학기 초에 새로 학급이 구성되면 선생님이나 학생이나 여러 가지로 신경 쓸 일이 참 많습니다. 선생님들은 학급 임원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한 해 학급 운영이 좌우된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수 학생의 지지를 받으면서 리더십도 갖춘 학생이 반장에 뽑..

재수없는 아버지 - 김병규 단편 아동소설 <아버지에 대한 연구>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했는데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 상처를 받은 적이 있을 겁니다. 가족을 위해 성의를 다했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성가시다고 하면 정말 상처받습니다. 배신감마저 들겠지요.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려면 먼저 그가 뭘 원하는지 살펴야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