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감독 바흐만 고바디의 작품입니다. 그의 최근 영화 [거북이도 난다]를 보고 싶어 두루 찾아보다가 우연히 그의 또 다른 작품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을 보게 되었습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입니다. 이란 이라크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고통받는 쿠르드족의 비참한 삶을 시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제목이 얼핏 들으면 아주 낭만적으로 들리지만 쿠르드족의 고통스러운 현실이 담겨 있군요. 전쟁의 포화를 피해 국경을 넘나들며 밀수로 연명하는 쿠르족은 겨울 동안 추위를 견디기 위해 짐을 운반하는 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답니다. 취한 말들은 고통받는 쿠르드족을 상징한다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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