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 해변>
<소사나무>
선재도(仙才島)
노을 지고 바닷물 들 무렵
반짝이는 뻘 위로 갈매기 모여들어
하늬 춤 어우러져
선녀님 맞이한다.
뻘 위 춤사위 어찌 저리 고운지
가녀린 목 드리우고
곱게 물든 하늘 날개짓
님을 부른다.
곱디 고운 바닷가 조개무지에 앉아
저 소사나무처럼 애달픈 님 생각
그리움에 목마른 이 밤
잠 못 이룬다.
날이 새고 바닷길 열리면
오신 님 손 잡고 섬에 들어
그 깊은 속 마음 보고 싶어라.
<선재도에서 바라본 측도>
<류재형 작가 의 선재도 목섬 작품>
<참고>
선재도는 선녀가 내려와 춤추는 섬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겁니다. 목섬은 목덜미가 쉬 연상되지요. 측도는 물 깊이를 측량할 만큼 물이 맑은 곳이랍니다. 영흥도는 고려말 왕족 익령군의 슬픈 사연이 깃든 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