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청명(淸明)
저리 맑고 밝으려니
어느 뉘 마음 졸이지 않을 수 있나.
시샘이라기에는
내 좁은 염(念)이 어쭙잖구나.
가는 세월 한철이려니.
피고 지는 게 어디 이맘때 뿐이랴.
대수롭잖다
무념(無念)할 만도 한데.
찬밥을 내어 먹고
밭 일구는 자만이 볼만한 걸
지천명 남은 숨 궁할 만하니
어렴풋이 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