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세익스피어가 [맥베드]를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인간 내면의 사악함과 권력의 무상함이었을까. 세익스피어가 영국 절대왕정을 이룩한 엘리자베스 1세의 사생아 프란시스 베이컨의 필명이라는 것이 사실이라면 세익스피어가 [헴릿]과 [맥베드]로 그린 인간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는 프란시스 베이컨이 겪은 황실의 암투와 권력의 무자비함이 작품에 투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세익스피어 연구자들 중 일부는 세익스피어는 실재하지 않는 가공의 인물이며 프란시스 베이컨이 지혜의 신 아테나를 상징하는 ‘창(Spear)'을 넣어 만든 필명(Shaker+Spear)이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의 진위 여부를 떠나 프란시스 베이컨이 정립한 근대 철학사상과 그의 필명으로 그려진 비극은 절대왕권의 계승자이면서 어두운 그늘에서 숨어있을 수밖에 없었던 그의 비극적 태생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영국의 근대문학과 철학은 엘리자베스 1세, 더 거슬러 올라가 그의 아버지 헨리 8세의 엽기적인 애정행각과 귀족들간의 암투로 점철된 궁중 비화에서 비롯되었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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