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뭉게구름

체거봐라 2009. 8. 2. 17:30

 

 

꿈은 저 구름처럼

무더운 여름 한낮이라야

피어오르게 마련이지요. 

 

지상의 모든 것들이

염천(炎天)에 점령당하여 엎드린 때

그 때 비로소 일어나겠지요.

 

곧 스러지고 말 꿈이라지만

이렇듯 한 순간 서늘해지는 것으로

아름답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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