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무(石舞)
사나흘 뜬 눈으로
천리길 말을 달려
시나브로 당신 자취 마주하니
그대 향한 낯빛에 기억 자국 팬다.
외로이 돌아앉은 그대 등줄기
한줄기 눈물이 흐르고
하염없이 바라보는 내 눈빛
그늘진 석탑처럼 무념(無念)에 빠진다.
물결춤 추던 당신
해질녁 노을 속으로 아스라이 멀어지고
이승 한켠 언덕에 앉아
그대 향한 내 눈빛 이울어간다.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적도 (0) | 2021.08.20 |
---|---|
구름꽃 (0) | 2021.07.18 |
선녀바위 (영종도) (0) | 2019.07.11 |
시집 [경계의 미학] 출판 기념회 녹화 영상 (0) | 2019.06.22 |
시집 출판 (0) | 2019.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