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꽃
비 그치고 바람 일자
하늘 위로 솜털 꽃 만개한다.
꿈도 저 꽃처럼
비바람에 씻겨 피겠지.
지상의 모든 생(生)
염천(炎天)에 매말라 시든 때
곁가지 휘도록 몰아친 비바람에
몽환이 씻기운다.
곧 스러지고 말지라도
이렇듯 한 순간
곱게 피어나는 꽃으로
서늘한 이 한 생(生) 씨앗을 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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