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역사가 희랍 로마사 일색이어서 동서양의 각축과 쟁투를 균형감 있게 보지 못하게 만든다. 로마사는 이슬람 제국과의 투쟁사라고 보는 게 바른 관점이라고 본다. 두 세계는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서구 세계의 역사를 써 나갔고, 로마의 흥기는 곧 이슬람 제국의 분열을 의미했고 로마의 쇠퇴는 변방세계 즉 이슬람 세계와 북방 세력의 성장을 의미한다고 보는게 맞다.
로마 제국이 멸망하게 된 원인을 여러 학자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이론이 용병설이다. 로마제국을 일으킨 것도 로마의 조직화된 군사전술이었고 로마를 멸망하게 만든 것도 로마의 군대였다는 것이다. 로마의 군사력이 로마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것이 바로 군인황제 시대이다. 군인황제 시대의 혼란기를 극복한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로마 제국 멸망의 원인에 대한 논의는 한층 복잡해졌다.
로마 제국을 망하도록 한 원인으로 기독교의 전파를 지적한 학자가 많다. 근대 이후에는 경제적 요인과 사회 시스템에서 원인을 찾으려는 내재론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게 되었지만 르네상스 이전에는 주요 원인을 이민족의 침입과 전제정치의 경직성과 더불어 기독교의 전파로 드는 경우가 많았다.
토인비와 헌팅턴이 공통되게 지적하는 문명사적 운명론도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제국이 덩치가 커지면서 상황 변화에 적응하는 순발력이 떨어지고 결국 공룡이 기후 변화를 이겨내지 못하는 것처럼 제국은 필연적으로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의해 형성된 세계적 지각변동을 설명하는 이론으로도 적합해 보인다. 공룡화된 경제 체제는 필연적으로 효율이 떨어지고 성장의 한계에 부닥치게 되는데, 본질적 한계를 임시로 무마하기 위한 대증요법은 내적 모순을 더 심화시키게 마련이다.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해 덩치를 키울 수밖에 없었는데 바로 이 비대화가 결국 자멸의 원인이 되고 만다.
로마는 토지를 기반으로 하는 수탈 경제체제라 지속적으로 정복지의 공급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토지의 공급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용병 체제는 제국의 근본적 문제점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었다.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이념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그나마 팍스로마나는 좀더 연명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로마의 기독화는 쇠잔해진 로마에게 수혈을 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나중에 기독 이념은 사회체제와 결탁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하면서 영속성을 획득하게 된다.
<폼페이 최후의 날> #사회문화 33 - 서기 79년 로마의 도시 폼페이가 자연재해로 파괴되는 이야기
79년 고대문명의 비밀 - 폼페이의 비밀
79년 [폼페이 최후의 날]*(1960) 로마 폼페이 베수비오 화산 폭발 사건 배경. 로마에 기독교가 정착하게 되는 계기이기도 함.
서기 177년 글래디에이터 [Gladiator] - 로마 5현제시대 마지막 황제 마르커스 아우렐리우스 사후를 그린 영화. 로마의 게르만족 정벌을 시대적 배경으로 함. 역사적 실존인물 막시무스와 코모두스 황제 실재 사건과는 많이 다르게 그림.
2세기 [KTV 고대문명의 비밀 - 그리스 여행] 로마인들의 그리스 동경
3세기 KTV 고대문명의 비밀 - 로마의 흔적
476년 서로마의 멸망
6세기 [예언자 마호메트]* 이슬람의 창시자 마호메트의 일대기를 다룬 레바논 영화. 페르시아 이후의 동방세계를 다룬 작품이 많지 않아 로마 이후의 역사는 서구 중심의 기독교 중세 역사 중심으로 상상력의 제한을 받는다.
6세기 [바이킹의 전설]* 로마의 변방에 거주하며 점차적으로 기독교화한 게르만족 노르만족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7,8세기 [드레곤 하트]* 아더왕 전설을 바탕으로 만든 환타지. 중세적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다.
7,8세기 [카멜롯의 전설](1995) : 아더 왕과 엑스칼리버 전설
[킹 아더]
918 고려 건국
11세기 [엘시드] 중세 무어족과 스페인 기독교간의 전쟁을 배경. 기독교가 게르만 노르만에 이어 무어족까지 개종시켜 나간 역사적 시점을 담고 있다.
12세기 말 <트루스토리 로빈훗> - 정복왕 윌리엄부터 리차드 1세 치하 영국을 배경으로 활약한 로빈훗이 실존했던 인물인지 추적한 다큐멘터리이다. 로빈훗의 이야기가 처음 기록물에 등장한 것은 1377년이다. 16세기 초중반 조선에서도 유명한 의적 홍길동과 임꺽정이 활동했다는 기록이 있다. 의적 이야기는 중세시대의 고통받는 민중들의 생활상을 상징적으로 반영한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HC #21
12세기 [의적 로빈후드]*(1991) : 사자왕 리처드와 셔우드숲의 영웅 로빗훗 일대기. 십자군전쟁 종군 귀환병이 활동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함. 케빈 코스트너 주연 작품임.
11C~13C 십자군 전쟁 KBS #20
[초승달과 십자가의 충둘] 4CD
1184년 [킹덤 오브 헤븐] 7세기 이후 중동지역을 장악하고 있던 이슬람 세력을 성지 이스라엘에서 몰아내기 위해 1095년 교황 우르반 2세는 십자군 전쟁을 일으키고 이후 200년 동안 살육전이 지속된다. 영화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세력이 팽팽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볼드윈 4세 통치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슬람은 살라딘이라는 위대한 지도자에 의해 강성해져 내부분열로 약화일로에 있는 기독교 세력을 성지 이스라엘에서 몰아내기 위한 전쟁을 일으킨다. 영화는 기독교인들의 분열과 이슬람인에 대한 약탈을 그려 십자군 전쟁의 추악한 이면을 드러내어 보여주고 있다.
13세기 말 [브레이브하트]*(1995) : 스코틀란드와 잉글랜드의 갈등, 초기 영연방의 형성 과정 스코틀랜드의 전설적 기사 윌리엄 월레스 소재의 영화
13세기경 몽고족의 정복 전쟁으로 유럽의 여러 족속들은 연쇄적인 대이동을 경험한다. 로마 제국 또한 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바바리안 1 고트족5세기 바바리안 2 훈족 - 진시황의 중국 통일과 북방 분리 정책, 한무제의 북방 오랑캐 축출 정책으로 아시아의 최강 국가 흉노는 분열되기 시작한다. 한무제의 분열정책과 축출 전략이 먹혀든 것이다. 분열된 흉노는 서쪽으로 쫓겨가 서방세계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지게 된다. 흉노의 일파가 유럽에 정착하여 세운 나라가 지금의 헝가리이고, 다른 일파는 아랍세계를 점령하여 셀주크투르트를 세운다. 서쪽으로 더 멀리 진출한 족속은 과거 페르시아 제국의 영역을 대부분 점령하여 오스만터키를 세운다. 또한 인도로 진출한 족속이 세운 나라가 무굴제국이다. 이처럼 중화제국의 출현은 그 파급 효과과 서방 모든 문명권에 미친 것이다. 뒤이어 들이닥친 몽골족은 흉노의 한 분파이며 이들은 아랍세계와 서방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우리가 배우는 세계사는 서구 중심의 역사로 서술되어 투르크제국과 몽고제국의 성립을 기이한 사건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흉노는 시황제가 중화를 통일하기 이전부터 거대한 국가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진나라로부터 조공을 받기도 했다. 몽고의 테무진과 티무르는 역사적 전통에 기대지 않고 갑자기 툭 튀어나온 기인이 아니란 걸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한무제는 하서회랑(란저우에서 둔황에 이르는 길게 뻗은 저지대로 흉노가 중원으로 진출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을 거슬러 올라가 흉노를 진압하면서 한제국은 지금의 중국과 비슷한 서부개발을 추진한 적이 있다. 한무제가 흉노를 진압하기 위해 서역(지금의 아프가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과 교류하기 위해 실크로드를 개척한 이후 중국은 세계화의 중심으로 성장하게 된다.
바바리안 3 바이킹
바바리안 4 몽골
13세기 [아즈텍 문명] 고대 문명의 비밀
징기스칸 위대한 리더쉽 KBS스페셜
13세기 말 [징기스칸]*(1998) : 동서양 통합한 “세계사”라는 개념이 최초 탄생하는 시대 배경 중국이 직접 제작한 大 스펙타클 - 몽고의 대 부흥과 징기스칸 일대기
베일 벗은 바티칸(The Vatican Rerealed) HC #18,19
14세기경 이븐 바투타 1,2 - 이슬람 지역 전체와 중국을 두루 여행한 모로코 출신의 탐험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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