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아침 저마다 꿈을 좇아 한밤 지새운 도시의 아침 켜켜이 가라앉는 티끌이 이른 새벽 여명(黎明)을 가린다. 도시가 꾸는 꿈은 시야를 가릴 만큼 분분하구나. 창작시 2008.05.26
교육이 권력의 시녀인가 <인천일보> 교육이 권력의 시녀인가 새 정부의 ‘어륀지’ 영어교육 소신이 한바탕 해프닝을 겪은 뒤에 많이 수그러든 것 같다. 한나라당이 총선 공약에서 영어몰입교육 정책을 빼겠다고 하는 걸 보면 ‘어륀지’ 영어교육이 득표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모양이다. 연초부터 영어몰입교육, 전국일.. 論說 2008.05.26
전향자들의 반성문 『대안교과서』 전향자들의 반성문 『대안교과서』 이한수 뉴라이트 단체 [교과서포럼]이 『대안교과서 한국근현대사』를 발간하여 일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 필자에게는 새로 발간된 역사 교과서가 별다른 관심거리가 아니라 이 글을 쓰는 일이 좀 생뚱맞지만 저들이 전교조를 비방하니 살펴보지 않.. 論說 2008.05.26
민들레의 지혜 민들레의 지혜 한 때 피었다 지는 꽃을 우러러 나선 발 아래 문둘레 낮게 피었습니다. 홀씨를 날려 보내는 포기 곁에 이제 막 꽃망울 고개 드는 또 한 송이 내려다보다가 발 아래, 저마다 꽃 피우는 때 달라 늘 피어있는 민들레의 지혜 가슴에 얹어 돌아왔습니다. 창작시 2008.05.26
분열과 이기주의 조장하는 정치 분열과 이기주의 조장하는 정치 집권 여당은 안정적인 권력 기반을 다졌다고 자축하겠지만 이번 선거가 한국 정치의 퇴행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선 역대 최하 투표율이 의미하는 바를 곰곰이 살펴야 한다. 투표율이 30%대인 선거구가 20개에 달하며 선거구 유권자 중 .. 論說 2008.05.24
격정의 시대를 넘어 욕망의 시대로 플라톤은 [국가]에서 인간의 마음은 크게 지혜와 격정 그리고 욕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플라톤이 본 인성(人性)과 동양의 현자들이 본 인성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동양의 현자들은 인간의 마음을 지성과 감성 그리고 의지로 삼분하였는데 나는 동양철학의 知情意는 플라톤의 지혜,욕망,.. 論說 2008.05.24
기만적 인센티브 인천일보 논설 기만적 인센티브 인천참교육연구소 소장 이한수 hansu85@hanmail.net 김포외고 입시 문제 사전 유출에 가담한 학부모 중에 대학 교수도 포함되어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사건 자체보다 사건을 대하는 사람들의 심상한 태도에 더 놀랐다. 이번에 터진 일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던 일.. 論說 2008.05.24
짝퉁의 품질 인천일보 투고 짝퉁의 품질 자녀가 초등학생 정도 되는 4&#8228;50대 학부모님들은, 학생 시절에 관제 데모에 동원되어 영문도 모르고 구호를 외친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땐 정말 나라에서 시키는 일이라면 군말 없이 해야 했다. 사회는 병영과 다를 바 없었으니 감히 누가 거역할 엄두를 내겠는.. 論說 2008.05.24